여행(우리나라)/전라북도

또 군산엘 와버렸다(15.5.24)

heath1202 2015. 5. 25. 03:46

군산에 출근부라도 찍을 모양인가, 또 군산이다.

실은 오늘은 서천 국립생태원엘 가볼 요량이었다.

그런데 이런 난리가 있나, 새로 난 사차선 도로를 신나게 달려왔더니만 도로 끝에 생태원 만차라는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아닌게 아니라 생태원 앞 도로는 나래비 선 차들이 끝이 없다. 

하여 지나쳐 다다른 곳이 금강 하구둑 입구.  군산이냐 장항이냐 아님 부여로의 회귀냐 영점 오초의 고민 끝에 자석에 끌리듯 또 군산이다.

담에 오마 기약했던 은파호수공원 옆 언덕 위 화덕..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서 화덕피자랑 새우 필라프를 먹고 월명동으로 왔더니만,

이런 생태원이 만만할 정도로 이 곳도 난리통이다.

군산은 가까우니 다음에 또 오자며 더 먼곳에서 왔을 사람들에게 양보하고 군산을 떠났다.

동행은 군산으로 이사하면 어떻겠냔다.  어떻긴, 미치겠다.

 

불안할 정도로 술렁술렁 쉽게,또 호사하며 사는 요즘이다. 

참, 국립생태원에 못 간 대신에 생태원 원장님이신 최재천 선생님의 강의를 텔레비젼에서 보았다.

homo habilis, homo erectus를 다 정복하고 지구를 다스리며 스스로 지혜로운 인간이라 칭한 homo sapiens의 오만방자함에 대한 지적이

와 닿았다. 

내일은 아무리 바빠도 만사 제끼고 서둘러 국립생태원 연수신청을 꼭 달성 해야겠다. 생태원에서의 3박4일 짜리인데

참 기대되누나.  

 

 

이곳에 서보긴 처음. 바람도 시원하고 갯펄도 시원하다.  자전거길이 이렇게 멋진데 사람이 너무 없다.

 

 

금강 하구언

 

저너머 장항읍

 

군산과 장항을 잇는 다리가 거지반 완성되어 간다고.  장항읍은 어쩌나 걱정이라고.

 

바람 속에 폼 좀 잡아본다

 

 

 

 

 

은파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어제는 연무가 뿌옇더니 오늘은 청량하기가 가을날 같다.

 

 

돌아오는 길에 우회해 들른 부여 충화의 송정저수지. 이 인근은 부여의 오지로 오가는 차도 없으며 길가 숲이 좋다.  호수 저 건너편이 서동요 촬영 세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