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초승이 가슴에 찬란하다(14.5.31 )

heath1202 2014. 6. 2. 22:31

올 들어선 주말에 나들이를 하는 것이 보통 벼르지 않고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되었다.

만성적으로 몸은 피로하고 마음도 맥을 놓고 있는  기분이다.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하여 그립던 아이들도 만나고 친지들과 모임도 가졌다.

오랜 만의 나들이에 젖은 솜처럼 까라지는 몸과는 달리 마음이 잔잔한 기쁨으로 흐뭇하다. 

고즈넉이 어둠이 내리는 금강의 서정에 젖어 말을 잊고 있는데, 새 달이 떠있다.

실낱같이 가냘펐으나 서늘이 가슴에 획을 긋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