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궂을 조짐이다.
사람 하나 빠듯하게 들어 앉을 만한 쪽배들이 저물녁 새가 둥지 들듯 방파제 안에 닻을 내렸다.
그래야지. 안녕이 마음 저리게 간절해지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그럴 수만 있다면, 누구에게도 미안하지 않게 나 하나 안녕할 수 있다면...
허나 그 소망은 늘 슬프고 결코 안녕하기만 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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