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에는 서쪽 탑에 기대 앉아 지평선에 지는 태양을 기다렸었다.
오늘은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미처 우비를 준비하지 못해 물에 빠진 생쥐 꼴이지만 그래도 좋다.
맨발로 걸어본다.
빗속에서도 돌은 서늘하지 않다.
저멀리 들판이 푸르르다.
건기 때 보는 캄보디아는 자연까지도 척박하고 가난해 보였으나 비에 젖은 오늘은 푸르른 생명이 느껴진다.
나는 자꾸 웃음이 난다.
건축시기 : 10세기 중반
건축양식 : 쁘레 룹
앙 : 라젠드라바르만 2세
(자료출처 : 최장길 저 " 앙코르 왓 신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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