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인 Eccus Marina Tower에서 내다본 풍경들입니다.
그 땐 왜 저 풍경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싶지가 않았을까요?
병상에 누운 시한부 목숨의 소녀처럼 안타깝게 창밖만 내다본 꼴이네요.
창틀을 통해 늘 같은 풍경을 보니 조금은 미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을까요?
저보다는 카메라가 그런 것 같군요.
23층에서 지낼 때는 그래도 시야가 있었는데, 15층으로 옮긴 뒤엔 그나마 포기해야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비록 바다와 나 사이에 호화스런 프린스 호텔 건물 두 동이 딱 버티고 서 있긴 하지만 그 사이를 비집고 보는 풍경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종종 날아오던 허름한 옥상위의 비둘기. 가만히 관찰해보니 나름 생각있는 양 옥상을 아장거리더랍니다.
좀 후줄근한 편인 우리 숙소 앞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프린스 호텔
요건 뭐냐구요? 창틀에 끈으로 매달은 내 운동화예요. 바람이 많이 불어 두 동료가 간밤에 운동화를 날려버렸다는데 저는 요행히 이렇게 말린 덕에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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