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정하는 원칙은 중저가에 청소, 특히 욕실이 깔끔할 것.
가족이 다니는데다, 고생을 사서라도 해야 하는 젊은이라면 좋겠으나 청춘이 져버린 이 나이엔 잠이라도 편하게 잘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며 엔간한 숙소를 잡다보니 13박에 100만원은 족히 들은 듯. 특히 제대로 환율계산하지 않고 예약한 로비나 릴린 호텔 땜에 예산 한참 초월. 모른 덕에 호사를 누렸다.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의 Prescott Inn.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중저가 호텔. 7만원이 조금 넘음.
족자의 에듀 호스텔. 넓고 깔끔은 하였으나 정취가 없고 화장실 배수가 잘 안되며 여행자 거리에서 너무 멀었음. 5만-6만 원 사이.
에듀 호스텔에서 하룻 밤 자고 여행자거리의 마하트람 호텔로 옮김. 아주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이쁘며 시설도 괜찮은데 이상하게 숙박객이 없었음. 가격은 5-6만원 사이.
화산 투어에 포함되어 있던 브로모 화산 옆의 숙소. 식당도 전망도 좋은 곳이었는데 객실은 방갈로 식이어서 아주 춥고 침구는 더러웠다. 가격 미상
이젠 화산에 가기 위해 묵었던 숙소. 그야말로 최소한의 시설만 갖추고 있어 막사 같은 느낌. 하지만 아주 친절하였음.
발리의 첫밤을 묵은 한국인 민박집. 속칭 '금홍이네 집'이라고...
이층짜리 단독주택의 이층만 단 한 팀에게 객실로 제공. 드넓고 편안한게 마냥 빈둥거리며 묵고 싶은 분위기.
남자 주인장이 다소 수도자적 분위기를 풍기며 아주 지식이 풍부했고 정치의식이 높았으며 안주인께서 차려준 식사는 다소 간이 안 맞기도 해서 더 맛있고 유쾌했음.
사진 처럼 방 옆에 정자도 있음. 가격은 7-8만원 사이로 기억됨
숙소 옆에서 송아지가 노닐고
사흘을 묵어간 '키키네'. 조건은 '금홍이네'와 유사. 옆에 너른 논이 있어서 너른 베란다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
주인장이 디자인을 전공한 분답게 아주 아기자기 이쁘게 집을 꾸며 놓았음.
아주 친절하고 상냥하며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함. 음식은 ㅋㅋ 아주 이쁘지만 너무 젊은 새댁이라서인지 손맛이 조금...그래도 정성만큼은 하늘을 찌름.
가까운 곳에 맛있는 현지인 식당도 있고, 큰길가에 천 몇백원하는 아주아주 맛있는 팬케잌을 만드는 노점이 있음.
환상적인 것은 밤에 집앞 논에서 반딧불이도 볼수 있다는 것.
발리의 마지막 이틀밤을 보낸 로비나의 릴린 호텔. 작은 풀이 딸린, 이번 여행에서 가장 파격적으로 돈을 쓴 곳. 1박 20만원 정도로 패밀리 빌라를 얻음.
욕실의 배수가 잘 안 되는 불운이 있었으나 사장이나 셰프의 친절이 하늘을 찔러 다 용서가 됨. 코앞이 바다라 원없이 바다를 봄.
음식들
족자의 ".....". 청결, 음식양호, 가격 중
유기농 식당. 모양은 훌륭하나 음식맛은 ...?
발리 우붓 시내에 있는 작은 중국 음식점. main street에서 몇 걸음 벗어나 있음. 가격 아주 저렴하게 우리나라 중국요리와 거의 같은 음식을 맛볼수 있다.
우붓 시내 아르마 미술관 앞의 멕시코 음식점.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타코가 있어 들름.
우붓 '키키네'의 이쁜 식탁. 맛은 반은 양호하고 반은 ㅎㅎㅎ. 하지만 정성과 영양의 균형으로 충분히 커버할 만 함.
맛은 아주 입맛에 맞지는 않았지만 정말 성심성의껏 예쁘고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내는 로비나 릴린의 요리사.
식사 중에 와 모니터하고 설명해 줌.
새로운 빵을 만들어봤다며 칼로리 빵빵한 빵도 틈틈이 갖다주고.
또 고마운 것은 채식주의자에 대한 배려. 단 한 번 말해주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챙겨주던지 감동 먹었다는.
아래 쭈욱 릴린의 음식들.
커피 농장에서 마신 '믿거나 말거나' 루왁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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