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두 번째 래프팅.
장소가 협곡이라서 20년 쯤 전에 뉴질랜드에서 했었던, 고무옷 복장까지 갖추고 거의 혼수상태가 되어 기어나왔던 래프팅 같으면 어쩌나
사뭇 긴장했었는데, 깔.깔.깔 웃을 정도의 유쾌한 수준이었다.
우선 가파른 계단을 한참을 내려가 아주 깊은 계곡의 래프팅 출발점에 도착.
강의 최상류라 한다.
고개를 들면 계곡 양쪽 시원처럼 우거진 울창한 숲 사이로 하늘이 좁게 보인다.
카메라는 비닐에 꽁꽁 싸 보관하여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순 없었지만
계곡의 경치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마음에 제대로 찍혔다. 섬세한 실크스크린처럼.
끝간데 없이 쭉쭉 뻗은 나무들과 머리위에 쏟아지는 폭포들과 무수한 박쥐가 새카맣게 덮고 있는 절벽...
발리의 우붓에 가면 꼭 경험하시길.
값은 상당히 비싸 6만원 이상 지불한 것 같은데(단일 체험으로는 최고액),
그 래 도 쓸 데 는 써 야 한 다,는 생각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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