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덟시에 후에를 출발,세월없이 오는 낡은 버스는 열두시가 되어야 호이안에 도착. 호텔 구하는게 귀찮아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호텔을 정했는데, 15달러에 아침도 주고 방도 그런대로 괜찮은데 직원들의 친절도가 이제껏 중 젤나쁘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구시가지를 너댓시간 거닐었다. 아주 오래전 하루저녁잠만자고 떠났던 곳이 이젠 관광객들로 번잡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의 고색창연한 건물들 하나하나가 다 인상깊고 예쁘다. 이제까지 중 가장 흥겹고 편안한 곳 같다. 숙스로 돌아갈때 쯤 비가 내리기 시작해 까페에 앉아 베트남커피를 마시며 비오는 거리를 느긋이 구경하는 여유도 가져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