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단절(11.11.24)

heath1202 2011. 11. 24. 13:12

떠나야겠어.

재미난 드라마를 보고 감상을 나눌 사람도 없고, 몽니나 십센치의 노래를 아는 사람도 없어.

내 속에 와글거리는 그 많은 생각들이 세상 구경 한번 못하고 내 속에 갇혀 질식해 죽고,

이러다간 나도 실어증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 죽고 말거 같아.

감히 근본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별 의미를 담아줄 필요없이,

그저 삶을 간질여줄 만큼의 잡담과 가벼운 눈웃음이면 되는데

그조차 검은 심연처럼 아득히 느껴져.

자주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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