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유령처럼 서성이는...(11.11.21)

heath1202 2011. 11. 21. 14:09

 

 

좀처럼 날은 들지 않는다.

모든 것이 침울하거나 무표정하다

태양은 온기를 잃은 지 오래이고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파래져선

이젠 슬그머니 손을 잡거나

어깨를 안아줘야 하겠지만

다정함은 오래도록 잊어온 습관이라

곰곰 생각이 필요하고

사랑을 앞에 둔 주저가 슬프다

 

성급한 무모함이 간절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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