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가 옷을 벗고 나니 찬바람에 고스란히 드러난 드높은 나무 꼭대기 까치집이 걱정이 되었다. 오죽하면 생전 안 쓰는 망원 렌즈로 당겨 집안을 엿볼 생각이 다 났을까....... 까치는 떠나고 없다. 빈집이다. 그러고 보니 까치 우짖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고보니 오래도록 빈 까치집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살아보니 언덕 위 바람이 너무 시려 조금 더 우묵하고 아늑한 곳으로 떠났나보다. 그래야지. ^^
교실에서 저만치 원당리도 찍어보고...
'삶의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사태(11.11.23) (0) | 2011.11.23 |
---|---|
참 장하다(11.11.19) (0) | 2011.11.19 |
내가 꽃이라 불러준 꽃들(11.11.19) (0) | 2011.11.19 |
이웃 (0) | 2011.11.17 |
무릎을 꿇고...(11.11.14) (0) | 201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