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인도 생각

heath1202 2011. 11. 13. 12:40

 

 

 

 

지금 북인도에는 눈이 많이 내렸으려나. 

험한 고개들은 다 막히고 거대한 산맥 속 외로운 섬이 되어 길고 지난한 시간을 견뎌야 하는 때가 되었겠다. 

시간은 아주 깊으나 담담히 흐르고 사람들도 조금씩 말수가 줄려나.

인터넷을 두들겨 겨울의 레를 물었더니, 그 여름, 그 수다스럽던 여행의 흥분이 머쓱하게도 아는 사람이 몇 없고

소식이 없는 북인도는 아득히 멀고

두터운 눈이 내리고 침묵의 두께도 그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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