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단 개천절 휴일, 공주에서 영화보고 돌아오다 만난 저녁노을. 아까워서 차를 세웠다. 찬란한 노을 속에서 느낀 이유 모를 서러움과 벅찬 감동은 "아"하는 한마디 탄식으로 족했다. 소멸되어 가는 노을을 생의 마지막인 양 보고 또 보았다. 과연 그 찬란함은 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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