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국)/인도

북인도 여행 - 사추 ~ 마날리(11.08.09)

heath1202 2011. 8. 28. 20:37

그간 인도의 숙박환경에 노심초사했던 탓인지 사추의 캠프장에 기꺼이 '5성급 캠프장'으로 이름 붙여 주었다.  숙소보다 더 깨끗한 세면대와 변기가 텐트마다 달려 있었으므로.  뜨거운 물도 없었고, 밤도 많이 추웠지만 정말 감사할 만한 숙소였다.  게다가 식사는... 이제껏 다니며 먹은 어느 끼니보다 제대로 갖추어진 식사였다.  그리고 싹싹하고 착한 택시기사는 자기 고장의 아름다움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참참이 차를 세워 우리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러나 꽤나 고지대라서 고산 증세에 시달리는 일행이 있어 마음이 마냥 편치는 않았다.  마날리에 도착했을 때 우리의 행색은 난민과 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