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남지부 행사 덕분에 오랜 만에 고운 식물원에 가게 되었다. 마침 아이들이 내려와서 애들한테 식물원 보여줄 마음에 꼬드겨 데리고 갔는데,역시나, 괜히 데리고 갔다. 애들은 그런 데 좋아하지 않는다. 보채서 혼났다. 행사 2부를 못 본 이유다. 한갖지게 식물원 구경할 형편이 안 되어 행사장까지의 동선 따라 아쉬운대로 몇 컷 찍어 보았다. 봄에 흐드러졌을 꽃들이 이제 다 시들고, 간혹 이른 여름꽃들이 눈에 띤다. 대신에 몇 년 전보다 나무가 아주 많이 자라서 그늘진 숲길이 시원하고, 가을이면 제법 운치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엔 적나라한 오르막길을 오르느라고 땡볕에 꽤나 땀흘렸었는데, 지금은 어디든 푸르른 초여름 잎으로 한껏 싱그러운 생명의 기운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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