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식구들이 다 모였다. 작은애는 갈길이 멀어 먼저 떠나 보내고 한시간 남짓 거리, 대천에 갔다.
서울에 사는 큰애에게. 아니 젊은 아이에게는 바다가 각별한 모양이다. 바다가 보고 싶다해서 대천에 간거다.
나에겐 심심하면 잠깐 휘익 찍고 오는 곳인데, 쯧쯧......
정말 햇빛이 좋다. 그래서 그런가 익숙한 바다인데도 오늘은 특별히 반갑다.
참 소박하고 평화로운 정경. 언제 나도 말 좀 타볼까나?
이집 부녀는 닮아도 너무 닮았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그래서 그런지 서로 대화도 많고 정답다.
우리집에서 젤 터프하고 무심한(cool) 나. 나는 우리집에서 치외법권이다.
대천은 접근성이 좋으니까 늘 사람이 많은 편이다. 오늘은 유난히 정경이 평화로와 보인다.
참 느긋, 편안~ 돗자리라도 갖고 올걸 그랬다.
정말 천진한 애기들. 고전적인 머리모양, 츄리닝, 장난감, 표정. 모든게 해맑죠?
앉아서 바다를 보는 건 아주 편안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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