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에땅에 가는 길은 이렇게 좁은 사과 과수원 사이에 있다. 저만치 차가 오면 꼼짝없이 기다리고 있거나 후진을 해야한다.
봄날 일요일 오후, 가볍게 나선 드라이브길. 논산 가야곡면. 참 아름다운 곳이다. 과수원이 참 많은데, 특이한 점은 마을과 과수원이 뒤섞여 있다는 거다. 이런 마을에 살고 싶다 싶게. 조그만 과수원 하나 가꾸고 살고 싶다. 봄날 꽃만 보아도 족할 듯 싶게 아름답다. (배부른 사치를 부려보는거다. 어차피 않되는 일이니깐. ㅋㅋ )
복숭아 꽃은 이맘때 피는구나.
배꽃인가 사과꽃인가... 배꽃은 이미 지고 사과꽃이 한창이라니, 이꽃도 사과꽃이겠지.
봄바람에 잔물살이 고운 탑정호.
요만한 매발톱꽃밭을 위해 참 항아리를 많이도 묻어놨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부드럽고 고운 분홍꽃은 첨봤다. 카페주인 말로는 꽃이름이 산사해당화라던가 뭐라든가... 시간될때 한 번 찾아봐야겠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낚시를 많이 하더라.
카페자체는 그닥 멋스럽지 않지만 마당끝에 호수를 가지고 있는 에땅.
겹벛꽃이 참 소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