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애기

시집을 베고 자는 깨비(2018.12.3)

heath1202 2018. 12. 3. 14:34

 

 

늘 더 높이 더 높이. 우리 깨비가 정복하지 못한 곳은 우리집에 없습니다. 장롱 위, 책꽂이 위, 냉장고 위, 어디든 한 번은 우리 깨비가 누워 있던 곳입니다. 냉장고 위가 우리집처럼 깨끗한 집은 찾기 힘들 겁니다. 깨비 하얀 옷 더럽힐 세라 내가 광나게 닦아놓았거든요.

제 곁에 있는 걸 좋아하다보니 제 탁자 옆 선반 맨 윗칸도 깨 비가 애정하는 장소입니다. 종종 시집을 베고 자곤 하는데 그걸 보면 깨비의 꿈 속이 궁금해집니다. 시 속을 소요하는 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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