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습게 난민 코스프레 하며 지낸 열흘이었고 오늘 마침내 도배를 했다. 청소와 정리가 기다리고 있지만 어쨌든 고비는 지났다.
어수선한 와중에 집뒤 묵정밭을 보니 이렇게 사진처럼 풍경이 참 좋았다.
펑소같으면 이런 좋은 날씨 저혼지 흘려 보내지 않았겠지만 요즘은 내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아까비 탄식만 할 뿐이다. 그나마 눈 들면 저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으니 고마운 일 아닌가.
저 밭에 이것저것 심으라며 훈수두는 이들이 많은데 내 몰라서 안심는게 아니다.게으름, 숟가락질도 기특한 내 게으름 때문이다.
한번 갈아엎고 토끼풀, 자운영이나 한가득 푹신하게 심어볼까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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