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애와 함께 간 알폰소 무하 展.
10여년 전 프라하에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카프카 뮤지엄에서 처음 알게된 화가가 알폰소 무하다.
카프카 관련 기념품들과 함께 그의 도록이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는다기보다)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단 얇은 걸로 사왔다.
그리고 오랫동안 잊고 지냈다.
그리고 서양미술사 책 몇 권 읽는 중에 아르누보 사조를 대하면서 그의 이름을 다시 떠올리게 된 것이다.
사실, 나는 아르누보 양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극도의 정교함과 정형성의 아름다움이 숨이 막힌다고 해야할까.
마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기자기 빈틈없이 성장한 여자를 매일 봐야하는 것 같은.
아르누보 운동이 길게 지속되지 못한 이유도 아마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두고두고 무하 스타일 또는 아르누보 스타일은 디자인의 영역 어딘가에는 늘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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