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국)/중국

황산 여행-황산2(16.7.24-7.28)

heath1202 2016. 8. 4. 16:09

황신의 황산에 올랐다.

산 못지 않게 방문객을 놀라게 하는 케이블카(대륙의 케이블카의 위엄. 중국은 어디라도 케이블카 못 놓을곳이 없다)를 타고

케이블카 아래의 풍경에 연신 탄성을 질러가며 얼마간 가다가 하차.

그런 다음에 다니기 좋게 깔아놓은 잔도를 비롯한 탐방로를 따라 세 시간 좀 넘게 오르락 내리락 걸은 다음에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였다.

중국의 산이라야 화산과 옥룡설산 밖에 가본적이 없지만 텔레비전을 봐도 그렇고 어디나 웬만한 고도까지 케이블 카, 심지어 엘리베이터까지 놓여 있고

길도 시멘트로 말끔히 포장되어 있어 심지어 겨울엔 부츠를 신고 올라오는 여자들도 있다.

환경보호론자들이 보면 개탄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기왕지사 그리 저질러진 것,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산이 열려 있다는 것에 환영할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 같다. 그리고 돌아보니 케이블카를 탔기 때문에 기기묘묘한 산봉우리를 발아래로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산은 연무가 짙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만하면 훌륭한 날씨라 한다.  운무 때문에 아무 것도 못보고 가기도 일쑤고 비도 심심찮게 온다고 한다.

산 아래처럼 덥지도 않았고  대부분의 길이 그늘이 져 있어서 아주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