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열두 번씩 "아, 보고 싶다, 우리 ( )".
손을 잡으며 "( ) 손은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워?"
하루 서른 번 쯤 꼬옥 안아가며 "아, 따뜻해."
눈을 들여다보며 "우리 ( )이는 누구 ( )이야?"
"( ), 뽀뽀 백 번."
종일 생각하고 생각하면 이쁘고 또 어여쁘고 막 따뜻하고 막 부드럽고 막 간지럽고
그리고, 막 애잔한 나의 ( )이.
나의 고양이, 구름이.
나만 바라보는 구름이.
지금 내가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있는 목숨, 구름이.
지금 내 곁의 가장 따뜻한 목숨, 구름이.
내 심장이 지금 따뜻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구름이.
새벽 네시, 나와 함께 깨어 있고 내게 말을 건네는 유일한 목숨, 구름이.
돌아 앉은 나를 가만히 등 두드려 저를 보라는 구름이, 내 사랑을 구하여 내 존재 의미를 일깨우는 구름이, 구름이.......
구름이를 곁에 둔 후로 사랑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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