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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호도협트레킹2(2016.1.3-13. 윈난성 여행)

heath1202 2016. 1. 17. 04:33

트레킹으로 몸이 무거울 줄 알았는데, 산중의 좋은 공기라 그런지 아침 일찍 잠이 깨었다.

다른 이들은 노구에 지난 일정이 버거웠는지 아직 기상전인데 나는 동트는 모습이 궁금해 일찍 깨었다.

안타깝지만 하늘이 흐려 일출은 크게 특기할 것이 없었다.

그래도 조용한 시간을 독점하는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아침에 잠깐 흐려 조금 걱정했는데 잠시 후에 다시 운남의 푸른 하늘로 회복되었다. 거기에 흰구름.

선글라스가 없으면 견디기 힘든 푸른 하늘과 쨍한 햇살이 너무도 좋다.

오늘 일정은 오전 동안 중도객잔까지 걸어 점심을 먹은 후 관음폭포까지 다녀온 다음 차로 호도협으로 이동해 호도협을 잠시 본 다음에

샹그릴라까지 가는 것이다.

호도협은 리장과 샹그릴라의 중간 지점으로 리장도 샹그릴라도 두 시간여 거리다.

가볍게 일정을 시작했다. 아득한 벼랑끝이지만 산의 옆구리를 타고 가는 길이라 오르막 한 번이 없는 참으로 편하고 여유롭고 아름다운 길이다.

봄이나 여름이나 가을 풍경이 사뭇 궁금하다.

이렇게 황량한 계절에도 아름다운데, 꽃이라도 몇 떨기 핀 다른 계절은 오죽 아름다울까.

풍경이 아름다우니 비슷비슷한 풍경임에도 물리지를 않는다.

소풍을 가듯 즐겁게 걸어걸어 점심무렵에 중도객잔에 도착하여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일행중에 고추장을 맛있게 볶아온 여자분이 있어 식당에 몇 가지 야채를 부탁go

양푼에 한가득 비벼 맛나게들 먹었다(그 일행은 오늘밤에 떠나므로 짐을 털어야 했다) .

식사 후 또 왕복 두 시간 쯤 걸려 관음폭포에 다녀왔고, 그런 다음에는 상호도협 격류를 보았으며,

그 다음엔 처음 트레킹 시작했던 지점으로 가 맡겨둔 짐을 찾은 후 이제 여행이 끝나는, 며칠 일행이 되었던 세분과 작별을 하였다.

이제 샹그릴라에 잠깐 다녀올 참이다.

 

 

 

 

 

 

 

 

 

 

 

 

 

 

 

 

 

 

 

 

 

 

 

 

 

 

 

 

 

 

 

 

 

 

 

 

 

 

 

 

 

 

 

 

 

 

 

 

 

 

 

 

 

 

 

 

 

 

 

 

 

 

 

 

 

 

 

 

 

 

 

 

 

 

 

 

 

 

 

 

천지를 삼킬 듯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상호도의 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