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참 바쁘게 보낸 날이다.
현충원에 성묘 갈 일이 있었다.
맘 먹고 계룡대를 통과해 단풍을 보며 가기로 하였는데, 날도 흐리고 단풍도 때도 잘못 타고 가뭄으로 타버리기도 하여
예전에 몇 번 경험했던 눈부신 광휘가 없다.
현충원에서 성묘를 마치고 오후 시간이 좀 있어 장태산엘 갔다.
여기도 단풍이 썩 좋지는 않다. 은행잎은 일찍 저 버리고 단풍은 그냥 말라버렸다.
이제 기대할 것은 아직도 시퍼런 메타세콰이어 뿐이다(담양 메타세콰이어는 여름에도 누르스름한 녀석들이 있던데 이곳은 너무 청청하다).
두어 주 후에 다시 와봐야겠다. (원래는 오늘 정상까지 찍으려 했는데 두어주 후에 다시 올 생각으로 밑에서 얼쩡거리다 왔다.)
오는 길에 금강변에서 본 구름이 기기묘묘하다. 인생사처럼.
(어쩌다 사진이 이렇게 노이즈가 심하게 되었는지. 아무렇게나 팡팡 찍었더니.)
장태산 제일의 패셔니스타 모자. 참 이쁘다. 어린이와 노인은 가급적 잘 입어야 한다. 추레하면 슬퍼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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