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전라북도

고창 선운사 꽃무릇(15.9.20)

heath1202 2015. 9. 21. 01:43

늘 추석 무렵 꽃무릇 보러 고창 가는 게 연중 행사긴 한데 올해엔 개화 시기에 절묘하게 맞추었다.

95퍼센트의 개화율에 0.1퍼센트의 낙화율이라 할 수 있겠다.

뭔 덕을 쌓은 것도 없는데 올핸 이렇게 운이 좋다.

올해 할 일 한가지가 또 마무리 되었다.

이렇게 한가지 한가지 마쳐가며 생의 저끝으로 걸어가는가 보다.

살면서 나름으로 뜻 있다 여기는 일로 총총 한 생의 마무리까지 노둣돌을 놓는 것이 삶인가 보다.

그 중에 꽃을 보는 일은 참 기쁜 일에 속한다.

그리고 꽃을 보는 일은 미룰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