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갔다가 마이산까지 30여 킬로미터 밖에 안 된다길래 내쳐 가서 들른 마이산 탑사.
인력으로 쌓은 돌탑이 참 대단하긴 한데 한편으론 외람된 말이지만 소꿉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고되고 엄숙한 소꿉.
이상하게 중국 삘이 좀 나는데 새로 들여놓은 조형물들이 더 그런 분위기에 일조한다.
이를 테면 돌고래 분수라든지 국적 모를 맹수상이라든지 등등.
누구의 취향으로 선택한 건 지는 모르겠지만 심사숙고가 절실히 요망되더이다.
탑사 가는 길은 내내 경사도 없는데다 그늘이 져서 걷기 아주 편했다. 냉커피 한 잔 들고 룰루랄라~ 말이다.
단 한 그루의 능소화가 벼랑을 덮어 간다. 벼랑을 잡고 뻗고 또 뻗어간다.
꽃이 막 피기 시작했던데 만개하면 볼 만 하겠다.
진안휴게소 전망대에서 본 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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