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미술작품, 시청

Life of Pi(13.01.05)

heath1202 2013. 1. 6. 18:28

요즘 어찌된 일인지 아이들이 나보다 더 바쁘다.

애들도 보고 싶고, 연수 때문에 설명절을 함께 못할 것이기 때문에 어머니께 미리 인사도 드릴 겸 서울에 올라갔다. 

해야할 일을 대충이라도 하고 나니 숙제를 마친 마음이 개운하다.

 

애들을 만나러 올라 가서도 온전히 나하고 놀아달라고 하기가 어렵다.

겨우 시간을 만들어 대충 피자로 허망하게 끼니 때웠다.

그나마 영화라도 함께 보는 시간을 만든게 천만 다행이다.

시간이 안맞아 한밤중 열두시 십오분에  용산 CGV IMAX관을 찾았다.

이안 감독의 영화니 스토리 탄탄할 것이고 화면도 유려할 것이며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 나오니

must-see 영화로 내내 고대하고 있었던 차다.

스토리 라인 자체야 단순하기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대사 하나하나 음미할 것이 참 많았다.

 

팁하나.  밤 바다에 가서 인광을 체험한 적이 있다.  부안의 궁항이라는 곳에서 우연히 바닷물을 차며 걸었는데 발밑에서 푸르게 터지는 빛이 얼마나 신

           비하던지 한동안을 미친듯이 바닷물을  철벅였었다.

           나중에 밝은데 나서보니 바지가 진흙으로 엉망이 되어 있었지만 한참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날 밤의 신비롭던 느낌이 생생하다.

            영화에서 보면 망망대해 위에서의 푸른 밤, 주인공이 바닷물을 치며 찬란한 푸른 빛에 황홀해하는 장면이 있다.  그것이 가상의 판타지가 아니라

           는 것을, 정말 그렇게 아름다운 빛이 밤바다에 있다는 것을 다른 관객들이 알까?  한번 시험해 보시길.

 

자료출처: 다음 영화

  

  

 

 

 

또한 엄청 좋아했던 같은 감독의 영화 "와호장룡".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