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 날이 적어지는 것보다
그대와 함께 할 날이 적어진다는것이 가슴 아프다.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나는 끝내 말하지 못하는데
그대는 홀로 쓸쓸하게 시들어 가고
나는 종내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채 그대를 보낼 것이다.
마침내 떠나는 그대를 배웅 하고 난 뒤에야 외로움에 떨며 사랑했노라고 혼잣말을 되뇔 것이다.
나를 벌하는 것은 항상 나 자신이다.
삼시 식사를 하듯 심상한 것이 사랑일 수도 있건만
무에 그리도 사랑에 필사적이어서 가장 외롭고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마음 속에 고이는 만큼 사랑하며 살면 될 것을...
수월하게 사랑을 할 수 있기를,
사랑이 그냥 일상 다반사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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