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절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의 녹색은 독하고 거칠어서 어쩌면 그 과한 삶의 욕망에 숨이 막혀 올지도 모릅니다.
늘 곁에 있어서 더 소홀해지는 사랑처럼 살뜰한 맘없이 대한 궁남지를 오늘은 변덕스러운 내 방식대로 사랑을 한 듯 합니다.
아직은 연꽃은 진흙 속에서 기를 모으는 중이고, 수련은 그새 잠에 들고 몇 녀석 물정 없는 놈만 살짝 눈을 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 유유하고, 아이들은 다 재잘대고 있습니다.
오늘 중 얼마간은 좋은 시간을 가지니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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