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인데도 이상하게 가지 않았던 곳이다.
그래서 미륵사지 소리만 들어도 히유~ 짬 못내는 자신이 짜증스럽곤 했는데, 마침내 숙제를 해 낸 기분이다.
모처럼 학구적인 마음가짐으로, 아, 내가 백제인이구나 하는 자각도 하면서 꼼꼼이 둘러 보았다.
미륵사지탑은 그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전혀 복원이 되지 않고 있다.
사진에 보다시피 탑의 파편만 수집해 쌓아 놓았을 뿐,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전혀 대책이 없는 듯 싶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퍼즐의 단서를 어디서부터 찾아야 하는지...
그런 안타까움에도 공간은 쾌적했고 많은 감상이 들게 하기도 했다.
너른 벌에 편안하게 절을 싸안고 있는 미륵산도 보기 좋았다. 언제 한 번 올라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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