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따뜻한 날의 더 따뜻한 하동(12.03.31)

heath1202 2012. 4. 1. 22:27

 나의 본관 하동이다. ㅎㅎ

그래서 그런지 하동이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다. 

하룻밤 머물러 본적도 없는데 말이다.

 

퇴직이 아주 먼 일도 아니어서 가끔 퇴직 후의 일을 생각하곤 한다.

그중 하나, 집짓기. 무조건 따뜻한 곳이어야 한다.

양지바른 묘지처럼 아늑한 집.

섬진강을 굽어보는 지리산 자락, 참 좋구나.

봄날, 꽃구름 속에서 죽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유난히 햇살이 가득하고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편안해 보이는 곳이 있어 잠깐 길에서 벗어나 본다.

보성처럼 압도적이지 않은 아기자기한 차밭이다.

매화나무도 같이 자라는...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