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국)/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 앙코르톰의 바이욘 사원(Bayon)

heath1202 2011. 3. 23. 02:10

탑마다  사방으로 자애로운 부처의 미소를 보게 되니, 어디로 눈을 돌려도 부처의 얼굴이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늘 기분이 편안했던 모양이다.  불자가 아니어도 말이다.  이날은 연무가 심하고 흐려서 간간이 성긴 빗낱이 듣기도 하는 이상한 날씨였다.  가뜩이나 사진을 잘 찍지도 못하는데, 날씨마저 이래서 사진이 선명하지가 않다.  푸른 하늘이 하나도 없다.  어찌 되었던 바이욘은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힘이 있는 사원이다.  다소 후텁지근한 날씨에 얼국이 벌겋게 익는데도 웃음이 얼굴에서 가시지 않았던 것 같다.  사진이 선명하진 않지만 뾰족한 곳에는 모두 부처의 얼굴이 있다고 보면 된다.  그것도 사면에.  숨은 그림 찾듯 모든 사진에서 부처의 얼굴을 찾아 보시라.

 

앙코르톰의 관문.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며 툭툭이 너무 많아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부처의 얼굴이 사방을 보고 있다.

  

 

앙코르톰 앞의 해자.  날씨가 좋았으면 좀 더 멋진 사진이 나왔을텐데.

 

  

 

  

 

관문의 측면에도 부처의 얼굴이 있다.

 

 

바이욘사원 동쪽 전경.  동선은 바이욘 동쪽으로 진입해서 서쪽으로 나와 주변의 앙코르톰을 관람하는 것.

 

 

 

 

 

 

앙코르 왓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규모에 비해 비교적 온전한 이곳도 주위가 온통 파편 무더기다.

 

 

규모에 압도되어 자칫 지나치기 쉬운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들.

 

 

 

 

 

 

 

 

 

 

 

 

 

 

 

 

 

 

 

 

 

 

 

 

 

 

 

 

 

 

 

 

 

 

 

 

 

 

 

 

 

 

 

 

 

 

 

 

 

 

 

 

 

 

 

 

 

 

좀 웃기기도 하는데 여기가 부처님과 입맞춤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란다. 

 

 

 

 

 

  

 

 

 

이 파편의 무더기를 가지고 과연 복원을 할 수 있을까 싶다. 따프롬처럼 마구 귀만 맞춰 놓는건 아닌지.  파편은 파편대로, 폐허는 폐허대로 두어 역사를 인정하는 것도 좋지 않나 싶다.

 

사원들에 가면 으례히 볼 수 있는, 가사 입은 부처상.  과연 부처의 나라다.

 

 

 

 

 

 

 

코끼리를 타고 바이욘 주변을 관람하는 서양 어르신들. 

 

바이욘 서문에서 본 바이욘.  요앞에서 우리 툭툭 기사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