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미술작품, 시청

뮤지컬"빌리 엘리어트"(11.01.26) - 이게 최선입니까?

heath1202 2011. 2. 6. 04:36

아이들 현장체험학습으로 뮤지컬"빌리 엘리어트"를 관람하게 되었다.

시골에 살므로 프로그램 내용은 늘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관람이나 체험으로 채워지게 된다.

 

뮤지컬은 아이들이 접할 기회가 없는 고급 장르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벼르고 벼른만큼 기대 또한 무척 컸다.

미리 영화도 보여주고 내용에 대한 프리뷰도 해 주었다.

 

뮤지컬 관람 경험이 없기로는 나도 마찬가지인지라 섣부른 비평이라 할지 모르겠으나

나로선 실망, 아주 실망스러웠다. 차라리 영화나 보고 말걸 그랬다.

장면을 달달 외울만큼 여러번 영화를 본 뒤라 그런지 대사와 구성과 연기의 엉성함이 너무도 실망스러웠다.

아이의 무용 테크닉과 몇몇 장면으로 전체의 틈을 채우기엔 상당히 무리였다. 

나의 기대가 너무 큰 것일까?  대체 왜 이 뮤지컬이 그렇게 힛트하고 롱런하고 있는 것일까 의아스러웠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이 인기인것으로 안다.  시골에 살면서도 별러서 뮤지컬 관람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가끔 본다.

문화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리라.  그러나  평가에 대해서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뮤지컬이 어느 장르에 비해 참 흥겹고 볼거리 많다는 것을 큰 장점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부실한 내용은 자칫 뮤지컬의 호황을 한낱 한철의 붐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아주 감동적이었다는 리뷰도 많이 보았지만, 나는 여전히 잘해야 본전이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