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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월의 첫째날 같은 곳에서...
퇴근 무렵이면 해가 계절만큼이나 기울어 그림자만 한없이 길게 늘이고 있다.
달리는 차를 세우는 마음의 여유가 나에게는 참 대단한데,
언덕위의 저 작은 교회당의 아름다움을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다.
잠깐 차를 멈추고 숨도 멈추고 아름다움을 음미하다.
23년 전 처음 이곳으로 부임했을 때 언덕위에 하얀 교회가 있었다.
그리고 올해 보니 옷을 갈아입었다. 더욱 고와진 주황색 지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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