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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 Crewdson의 사진을 보고(16.6.20)

heath1202 2016. 6. 20. 11:06

오늘 아침에 Gregory Crewdson이라는 사진작가의 작품 몇 장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정교하게 연출된 사진이다.

모든 생명의 부산한 움직임한 순간 멎어버린 정지화면.

온기도 소리도 냄새도 모두 휘발되고 남은 것은?

하지만 우리는 안다. 정지와 정적이 품은 무수한 할 말들.

슬프고도 극한으로 아름답다. 나도 숨이 멎을 것 같다.

가장 단촐한 것으로 그의 책을 주문했다. 번역된 것은 없는 모양이다.

더 많은 사진을 보고난 후 느낌이 달라졌으면 싶기도 하다.

살아있음. 생기. 유쾌함...... 지금 내게 필요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