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Gregory Crewdson이라는 사진작가의 작품 몇 장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정교하게 연출된 사진이다.
모든 생명의 부산한 움직임이 한 순간 멎어버린 정지화면.
온기도 소리도 냄새도 모두 휘발되고 남은 것은?
하지만 우리는 안다. 정지와 정적이 품은 무수한 할 말들.
슬프고도 극한으로 아름답다. 나도 숨이 멎을 것 같다.
가장 단촐한 것으로 그의 책을 주문했다. 번역된 것은 없는 모양이다.
더 많은 사진을 보고난 후 느낌이 달라졌으면 싶기도 하다.
살아있음. 생기. 유쾌함...... 지금 내게 필요한 거다.
'관람, 미술작품, 시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우리들"(16.6.25) (0) | 2016.06.27 |
---|---|
로이터 사진전"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서울 예술의 전당(2016.6.25) (0) | 2016.06.27 |
진영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묘역(16.6.5) (0) | 2016.06.06 |
아, 세월호(16.6.4 팽목항) (0) | 2016.06.06 |
비오는 5.18 민주묘지 참배(16.6.4) (0) | 201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