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충청도

서천 동백정(15.03.05)

heath1202 2015. 3. 16. 01:59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성급히 세상을 나온 녀석들은 냉해를 입었는지 몰골이 말이 아니고

신중한 녀석들은 꽁꽁 봉오리를 걸어 닫고 내다볼 기척도 없다.

안내 아주머니의 말, 한두 주는 있어야 만개를 볼거예요.

꽃이 필 때까지 여기 주저앉아 기다릴까

아님 후후 내 단김을 불어줘볼까.......

하지만 만개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떠랴

마음에 동백꽃 몇 송이 이미 빨갛게 품었는걸.

툭툭 온 생을 던지듯 지는 그 마음까지 품을 수 없었던 건 조금 아쉽지만 말이다.

 

 

 

 

 

 

어느 가족 사진

 

 

 

 

 

 

 

 

 

 

봄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