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겨볼 마음

만사 다 부질없다는 너에게(14.12.05)

heath1202 2014. 12. 5. 16:19

너 진정 이도 저도 다 번거롭고 부질 없다면

차라리 우리가 너를 버려야겠다

우리를 부정하는 너에게 무수한 기회를 주었으나

너는 막장에 이르도록 돌이키질 않는구나

오만한 너, 짜증나는 너

저무는 겨울날처럼 쓸쓸한 주제에

언 쓰레기나 뒤지는 어린 고양이처럼 가련한 주제에

너는 끝내 승복을 모르는구나

어쩔 수 없다, 이제

너 하나 죽여 우리가 사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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