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일대 몇 군데를 둘러보았다.
일행이 있는 여행이어서 혼자 게으름을 피울수 있는 형편이 못되었다.
시종 허겁지겁 뒤따르는 일정이었다.
머물고 싶은 것을 스쳐 지나쳐야 했고 흥미없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해야 했다.
하지만 먼길 나서기가 투신이 떠오를만큼 엄두 안나던 차에 이곳까지 걸음을 했다는게 큰 의미이기도 했다.
삭막한 2월의 끝, 푸르러야 할 나무도 별로 푸른 줄 모르겠는, 시종 연무 자욱한 우중충한 날씨였고 마음도 자꾸 가라앉는 날이었다.
편백숲은 기대만큼 깊지는 않았다. 하지만 숲을 가꾼 이(임종국)의 집념과 의지가 경이로왔다.
세월이 좀 더 깃들어 깊어진 숲을 보고 싶다.
삭막한 느낌 중에 모처럼 빠알간 열매가 싱그럽다.
청백리라 알려진 박수량 백비 탐방
장성은 군세가 크지 않지만 교육열이 높고 수재도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문화 해설사님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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