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전라남도

너무 환화구나 - 전남 구례 산동(14.3.23)

heath1202 2014. 4. 29. 01:35

생활이 너무 게을러졌다.

환경이 바뀌고 적응하느라 힘들테지 싶어 봐주고 용납했더니 이제 게으름이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다.

아무리 고단하다 해도 요즘 퇴근 후 나의 생활은 도저히 사람의 삶이라 하기가 힘들다.

이래저래 구실 만들어 운동도 빼먹고 먹고 용변 볼 때 빼곤 가로 생활을 한다.

인간의 특징 중 하나가 직립이라 하니 나는 인간이 아닌 것이다.

예전에 별볼일 없는 생활도 저홀로 가는 것이 안타까워 뭐라도 한 줄 끄적이곤 했는데 이젠 자포자기 한 건지 다 손을 놓아 버렸다.

컴퓨터를 청소하다가 참 분하고 침통한 시기에 너무도 비현실적으로 환한 산동 산수유마을 사진을 발견했다.

이 산수유 꽃동산에서 모두가 환하고 따뜻하게 웃을 수 있다면 싶어 가슴이 먹먹하다.

그날 산수유 마을은 온통 즐거운 사람들로 왁시글 했었다.

모든 것이 꿈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