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아시아를 타는 한 도리없이 쿠알라룸푸르는 가야 한다. 말레이시아 국적기인 탓이다.
지난 여행에 에어 아시아 전용공항에서 환승하면서 하도 지루해서 학을 떼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쿠알라룸푸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표를 샀다.
하루 반나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곤하도록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내내 쏘다녔다. 금세 친숙해지는 느낌.
출국 전 인천 공항에서.
아침 여덟시 비행기라 새벽부터 정신 없었다지요.
수속하고 게이트 앞에서 탑승 기다릴 땐 이미 지쳐 노곤한데, 그래도 애들은 기대 만땅인 모양입니다.
피곤한데도 시간이 아까워 밤거리를 쏘다닙니다. 먹을 것도 많고 사람도 많고...
둘째날 시내의 이슬람 사원에 들렀습니다. 이름도 모르겠네요.
히잡과 긴 옷을 착용해야 하는데, 쑥스러움 많은 작은 애는 영 어색한 모양입니다. 궁시렁, 궁시렁.
큰애는 여우같이 벌써 준비 완료하고 대기 중.
빨리 좀 두르라고...
이 아이는 말레이시아에 두고 가야 될 모양입니다. 조신한 무슬림 처자의 태가...
말레이시아 무슬림 모던 걸
사원에서 나와 거리를 걷습니다. 날씨는 따끈따끈 하지만 습도가 낮아 그런대로 견딜만 합니다.
거리가 꽤나 청결하고 산뜻하네요.
햇볕을 피해 길가 공원에서 휴식 중.
웨딩 촬영하고 있네요.
공원에서 길 건너면 세인트메리 대성당이었는데, 유럽의 고딕풍 대성당을 기대했다가 좀 어이가 없었어요. ㅋㅋ
걸어걸어 센트럴 마켓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리 걷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두 햇살이 꽤나 뜨겁군요.
그래도 기분이 좋아서인지 거리가 정겹습니다.
드디어 센트럴 마켓입니다.
재래시장이라 더울 줄 알았는데 정비도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냉방이 빵빵해서 오래오래 빈둥거렸습니다.
(출처 : 네이버 테마 자료)
시장안에 닥터 피시 가게가 있어 난생처음 서비스를 받아 보았습니다.
더러워서 저런 걸 왜 하나 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물고기들이 간지럼을 태우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무좀 쯤 감수해도 좋을 만 했습니다.
일년 분량의 웃음을 십분 동안 웃은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간질간질 해지네요. 히히히히히.....
슬슬 해가 기울어가니 쿠알라룸푸르의 명소 트윈 타워에 가볼 참입니다.
단박에 미리 캡쳐해둔 자료를 찾는 큰 아이.
게으른 어른 대신에 자료 수집에 큰 기여를 한 큰 애입니다. 작은 애는 덩달아 뭐하나 모르겠네? 무위도식의 표본인 아이.
보니 아침에 들렀던 사원이네요? 해가 기울고 있구요. 이 사원을 끼고 전철역까지 좀 걸어 전철 타고 목적지에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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