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학번 벗들과 찾은 이중섭 미술관. 소장작품 면으로 본다면 그렇게 주목할 만한 것은 아니다 싶지만, 부슬비가 내리는 저녁, 좋은 벗들과 함께 찾은 미술관과 거리는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히 넘치고 발걸음이 들뜬 감흥이 나도 모르게 가벼운 스텝을 밟게 한다. 언덕 위 미술관에서 내려다보는 시가지의 풍경도 아름답고, 아직은 조촐하지만 이중섭 거리의 작은 가게들도 색다르고 예뻐서 잠시 걸어볼 만하다.
며칠 전 제주도 출신의 옛동료를 만났더니 얼마전 고향에 다녀 왔다고, 왜 그리도 좋더냐고 한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남루하고 시름겹고 삭막한 고향이었더라도 고향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다사롭고 아련한 뽀샤시 효과가 주어지는데,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 고향이라면... 오히려 이제껏 귀향 안하고 사는게 신기할 지경이구만.
ㅋㅋ ㄱㅇ/ ㄷㄱ/ㅈㅎ의 지오디 '투러브' 설정 사진. 그러고보니 ㅅㅁ군은 ㅈㅈ/ ㅎㅇ 부부를 갈라놓았네? 이또한 금지된 사랑? 다정하게 얹힌 손하며 느끼는 듯한 ㅈㅈ의 표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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