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길에 벚꽃이 만발하다.
특별히 자랑할 경관이 없는, 오히려 조금은 삭막한 이 곳에도 계절은 공평하여 똑같이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비는 내리고 올해의 이 벚꽃도 오늘 내일이 끝이려니 생각하니 안타까워 급히 사진에 담았다.
꽃을 피워도 일삼아 꽃구경 오는 이 없고 그저 오며가며 이햐, 감탄사를 내뱉으며,
그러나 결코 차를 세울만큼은 아닌 정도로만 아름다움을 칭찬해줄 따름이다.
비는 내리는데 오가는 차를 의식하며 급히 찍었더니 건질게 없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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