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귀환길에 올랐다. 왜 이렇게 좋은지. 저가 항공이용하느라고 먼길 돌아 가지만 비행기는 탔고, 조금 더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하지만 막상 겪으니 어찌나 지루한지... 돈 조금 더 쓰지 싶기도 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규모가 있고 할일이 있으면 그렇지 않았을텐데 이건 뭐, 부대시설이 우리나라고속버스 정류장 만도 훨씬 못하다. 아참, 에어아시아, 물도 사먹어야 한다. 다 사먹어야 한다. 식사는 아마도 라면 사먹는 것이 젤 나을 듯. 이런 비행기 첨 타본다.
비행기에서도 구경거리는 제법 있다. 현란한 구름에서 육지에서보다 더 고운 석양까지...
쿠알라룸푸르공항. 에어아시아 전용공항인데, 참 볼것 없고 할일 없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인천행 비행기 타러 가는 길. 발걸음이 가볍다.
세상 좁다!!! 이 청년은 십오년 전 우리반 부반장이었던 정군이다. 남중에 처음 와 적응 못하고 거의 미쳐가던 중에 버틸 힘이 되어 주었던 순한 소년이었다. 이런 일이 한번 더 있었는데, 십여년 전 유럽 배낭 여행 중에 대학 동창애를 야간 기차안에서 만난 경우. 우연, 운명, 심지어 기적까지 믿을까 갸웃하게 만드는 일들이 생각보다 자주 있는 것 같다.
머리도 떡지고 세수도 안하고 얼굴도 땡땡 붓고 눈은 벌건데 우리나라에 오니 때깔나는 것 같지 않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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