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국)/캄보디아

앙코르 가는 길(11.02.11 - 11.02.22)

heath1202 2011. 2. 24. 12:21

 2. 11일 인천공항 출발, 태국 수안나품 공항에 도착하니 현지시각 11시 40분.

태국-캄보디아 국경도시 아란까지는 룸피니 공원에서 카지노버스를 타기로 하여

적어도 새벽 4시까지는 공항에서 시간을 죽여야 했다.

사람도 점점 줄어들고 가게들도 문을 닫으니 오히려 한갖지게 휴식을 취할수 있다.

뜬금없이 톰행크스의 영화 '터미널' 기분도 난다. ㅋㅋ 

택시타고 4시 30분쯤 룸피니 공원에 가니 아란(Aranyaprathet)행 카지노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서너 시간 가다보니 아란.  시장을 가로질러 터덜터덜 태국출국, 비자받고 입국수속하고 캄보디아로 들어선다.

캄보디아의 포이펫(Poi pet). 여기서 시엠립까지는 택시로 가야한다.  물어보니 30달러. 아마 150km 쯤 될거다.

합승할 사람을 구하는데 마침 일본인 여행객 한명이 온다.  물어보니 같이 가잔다.

좋아라 택시로 가서 짐을 싣는데, 아찔하다.  버스 정류장 의자에 내려 놓았던 가방을 그냥 두고 왔다. 

여권은 남편이 가지고 있었지만 카메라며 지갑이며 다 들어 있는데... 하늘이 노래져 뛰어가보니 가방이 얌전히 있다.

유럽 단체여행객 옆에 두었었는데 고맙게도 그들이 아직도 그곳에 있어서 손을 타지 않은 듯 싶다.  

하마터면 모처럼의 여행을 망칠 뻔 했다.  그후 왠만하면 다 감사하고자 했다. ㅋㅋ

 

부끄러움도 없이. 지루하고 피곤해서... 방콕 수안나품 공항에서

 

 

캄보디아를 향해... 예전에 두번 와 보았는데 7년 만에 다시 오니 변해도 너무 변했다. 

그때의 혼란의 도가니였던 기억이 무색하다.  비자도 신속하고 질서있게 바로 발급받았다. 

 

 

 

캄보디아 비자 발급장 앞의 거대한 문

 

캄보디아 비자 발급장

 

행색은 초라하나 세상에서 가장 팔자 좋을지도 모르는 캄보디아 개.  도처에 개들이다.  옆에 가도 거들떠도 안보고 제할일을, 퍼져 잠을 잔다.

 

여유있게 시엠립 공원과 거리를 거닐었다.

 

 

 

공원에서 천진하게 뛰어놀던 어여쁜 캄보디아 소녀.  카메라를 들이대자 생긋 웃어준다.

 

 

 

멋진, 앙코르 유적의 사진을 볼수있는 갤러리. 강가를 걷다가 발견, 들어가서 카드 몇 장 샀다.  큰 사진을 안타깝게도 너무 비싸서...

 

갤러리 곳곳에 운치있게...

 

물이 아주 더럽지만 저녁이면 빈 벤치가 없다 

 

 

엄청 알뜰하게 여행했지만 과일 만큼은 원없이 먹었다.  특히 망고와 파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