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간 참에 벼르던 Hundertwasser의 서울 전시회에 갔다.
오래 전 유럽 배낭여행 중에 Wien에서 30년 만의 폭염속에 물어물어 찾아갔던 Kunsthauswien 덕에
Hundertwasser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항상 내 머리 속에 있었다.
그곳에서 사온 사진 몇 장도 늘 책꽂이 위에 세워져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서울에서 그의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갑다는 생각이 드는거였다.
다른 화가들의 전시회처럼 '가보고 싶다' 가 아니라 '반갑다'였다. 정말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친구 만나듯.
한심하게도 칩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온 탓에 사진도 못 찍었다. (남편의 폰 사진도 형편없고...)
우리나라 미술관 문턱이 좀 높은가. 카메라를 들이대는 몰상식한 짓을 했다가 자존심 사정없이 짓밟히기 일쑤 아닌가.
그런데 이번 전시회는 눈치볼 필요가 없어 좋았다.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사실, 내가 잘 모르는 지는 모르지만, 외국에선 사진 찍는데 그렇게까지 눈치보진 않았던 거 같다.
그림에 플래시를 터트리는 진짜 몰상식한 짓이 아니라면. 훨씬 자유롭게 관람을 했던 거 같다.
나의 예술관은 이렇다.
광부의 아들 '빌리 엘리어트'가 발레를 했듯, 노동과 예술이 분리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노동하는 자 따로, 노동의 열매를 맛보는 자 따로인 뭣같은 세상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기간: 2010.12.5 - 2011.3.15
관람료 : 15,000원
< '팜플렛' 중에서 > 변변한 사진이 없어서 도록 활용. 어차피 내 생활의 기록만 하면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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