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일정으로 백두산 다녀왔습니다. 올여름 젤 잘한 일이라고 할만합니다. 내 생애 백두산에 올랐을때처럼 가슴벅찬 때가 몇번이나 있었던가요. 시간이 지나도 그 감동 그때처럼 여전하네요.
1. 여행단 모집 : 전교조 속초 고성 양양 지회
2. 일시 : 2009. 08. 11 - 16
3. 일정 : 11일 15시 속초항 출발 - 러시아 자루비노 항(16시간 소요) - 중국 훈춘- 도문- 이도백하 - 백두산
트래킹 - 용정 - 연길 -훈춘- 자루비노 항 - 속초
4. 특기할 점 : (1) 러시아 입국 및 출국 과정이 너무도 힘들었다. 절차가 까다롭고 덥고 불결하고. 그에 비하
면 중국 쪽은 너무도 선진적이었다.( 러시아 쪽에서 볼때 자루비노 항이 오지중에 오지임을
감안한 다 해도 환경이 참 열악했다)
(2) 백두산 관광은 어느 정도 체력이 된다면 반드시 트래킹을 택하기를 권한다.
버스타고 찦차타고 천지보고 끝난다면 트래킹 과정에 보고 느끼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과
감동의 십분의 일밖에는 누리지 못한다고 하겠다. 많은 산을 다니진 않았지만 백두산 만
큼 벅찬 감동으로, 정말 가슴 속속이 느낀 산은 없었다. 천지를 보고나면 그다음 여행일정
은 아무래도 좋다 한다더니 과연 이해가 되는 말이었다. 짜증이 나는 경우에도 '백두산을
봤는데 뭐...'이런식으로 다 참아졌다.
(3) 남북 관계가 호전되어 북한을 통해 백두산을 올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 러시아 행 여객선 동춘호가 출발하는 항구입니다.
< 동북항로를 잇는 동춘호에 부착되어 있는 지도입니다. >
< 동춘호 선상입니다. 초대형 여객선이지만 경기불황과 플루탓인지 승객은 그닦 많지 않았습니다. 시설은 노후하고 청결상태도 그저 그렇지만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
< 자루비노 항입니다. 촬영금진 데 그냥 배가 닿기 전에 찍었습니다. 러시아라니까요.>
<도문시의 두만강입니다. 중국에선 도문강이라하데요. 건너편이 북한입니다. 서울서 기차 타면 몇시간이면 될길을 참으로 많이도 돌고 돌아 오네요.>
< 백두산을 중국에선 장백산이라 하지요. 중국사람도 엄청 좋아하나봐요. 관광객이 엄청 나더라구요. >
<백두산 꼭대기엔 나무가 없지요. 대신 많은 종류의 드넓게 아름다운 꽃밭과 초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 일단 찦차타고 천지에 올라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로 몇초 몇분 단위로 구름이 끼었다 개기를 반복했습니다. 천지 보기가 쉽지 않다던데 무슨 복인지 우리는 정말 좋은 날씨를 만났습니다. 반드시 바람막이옷 꼭 준비해야 합니다. 전 준비가 미흡해서 우비를 포개입었습니다. >
< 금방 구름이... >
< 천지에서 오솔길을 따라 천지로 내려갑니다. 온통 야생화 천지입니다. 카메라가 꼬져도 들이대면 다 그림입니다.>
< 보통 찦차가 데려다 주는 천문봉 맞은 편에 섰습니다. >
< 무릎이 아작나기 시작했는데도 참 행복한 표정이죠. 정말 그랬습니다. >
<천지물이 흘러 장백폭포로 가나요...>
< 아, 발시려. 정말 시린 천지물입니다. >
<백운봉까지 갈참이었는데 바람이 거세지고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해 조난당할까봐 포기했습니다. 정말 춥더라구요.>
< 건너편이 북한쪽입니다. 그쪽엔 천지로 내려가는 계단도 있고 케이블 카도 있다데요. 훨씬 개발이 많이 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 >
< 이런 길이라면 며칠을 걸어도 좋겠습니다.>
< 남편은 행복에 겨워 이렇게 누웠네요.>
< 걷고 또 걷고...>
< 장백폭포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예요. 내려가면서 자작나무 숲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
< 야생화들>
< 백두산의 대표 수종 자작나무 숲. 하얀 나무줄기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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