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고 거침없는 콘그리트 건물이 맘에 쏙 드는 아주 미술관이다. 지난 번 왔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 진해연 전도 별 감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작품이 당최 나의 취향이 아니어서. 허나 남편과 나는 아주미술관 건물이 멋지다는 데는 항상 공감한다.
서글픈 일은 올때마다 관람객이 거의 없고 지난 세월만큼 정확히 쇠락한 미술관 풍경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허름해졌다) 미술관 뒤 나무덱크는 삭아버리고 올핸 좁은 앞마당에 값싼 꽃한포기 가꾸지 않았다. 그래서 얼마 안가 문닫을까 걱정스럽다.
지붕의 적나라하게 드러난 배관도 그럴듯하게 건물과 조화롭다.
뒤뜰로 나가는 통로.
본관과 뒤의 부속건물 사이 우묵한 곳에 미술 작품하나.
꿈쩍도 않는 쇠의자.
앞동 미술관의 거친 건물과는 극적으로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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