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나면 결국 억울해지고 마는 게 휴일이라 이유없이-아마 환절기라?- 피곤한 몸을 끌고 대전까지 가서 본 영화다.
감독은 <<그래비티>> 로 잘 알려진 알폰소 쿠아론이다.
아포칼립스 영화답게 아주 우울한 배경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절망스럽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래비티>> 훨씬 전인 2006년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데 내용이 현재에 오히려 더욱 시의성이 있지 않은가 한다.
기적의 소녀를 만나다!
서기 2027년,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임신기능을 상실한 종말의 시대!
세계 각지에서는 폭동과 테러가 비일비재해 지고, 대부분의 국가가 무정부 상태로 무너져 내린 가운데, 유일하게 군대가 살아남은 국가 영국에는 불법이민자들이 넘쳐 난다.
한편, 아들이 죽은 후,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 따위는 모두 잃어버린 남자 ‘테오’. 그의 앞에 20년 만에 나타난 전 부인 ‘줄리안’은 기적적으로 임신한 흑인 소녀 ‘키’를 그에게 부탁한다.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눈 앞에서 마주한 ‘테오’. 그는 ‘키’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인간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데…
인류 종말의 끝, 기적이 다시 시작된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이 투 마마>, 그리고 최근작 <사랑해, 파리>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아기가 더 이상 태어나지 않는 어두운 미래를 그려낸 SF 액션 스릴러물. 출연진으로는, <씬 시티> <킹 아더>의 클라이브 오웬과 <포가튼> <프리덤 랜드>의 줄리안 무어가 각각 미래를 구하려 애쓰는 주인공인 테오와 줄리안 역을 연기했고, <배트맨 비긴즈> <한나와 그 자매들>의 명배우 마이클 케인, <니콜라스 니클비> <콜드 마운틴>의 찰리 헌냄, <더티 프리티 씽스> <세레니티>의 치베텔 아지오포르, 등이 공연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쥬얼이 돋보이는 이 작품에서는 진화한 시각적 특수효과의 진수를 보여준다. 멕시코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감각적인 촬영감독 중 한 명으로 <위대한 유산> <이 투 마마>에서 알폰소 쿠아론과 함께했던 임마누엘 루베즈키가 촬영을 맡았다. 런던 도심 테러 장면과 시가전 전투씬은 미국 개봉 당시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비교되는 극사실주의로 평가 받기도 했다. 2007년 아카데미 3개 부문 (각본, 촬영, 편집) 후보에 올랐으며, 2006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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