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음악

너를 부르마 - 시 정희성

heath1202 2015. 9. 8. 19:57

정신을 가다듬으려고 강건한 시를 읽어보는데

이 시에 곡을 붙인, 학교 때 부르던 노래가 생각나서 동영상을 찾아보니

음질,화질, 뭐든 변변한게 없다.

우리도 프로페셔날하게, 전투적으로 빵빵한 뮤비 만들어 보자.

 

너를 부르마

 

정희성

 

너를 부르마.

불러서 그리우면 사랑이라 하마.

아무 데도 보이지 않아도

내 가장 가까운 곳

나와 함께 숨쉬는

공기여.

시궁창에도 버림받은 하늘에도

쓰러진 너를 일으켜서

나는 숨을 쉬고 싶다.

내 여기 살아야 하므로

이 땅이 나를 버려도

공기여, 새삼스레 나는 네 이름을 부른다.

내가 그 이름을 부르기 전에도

그 이름을 부른 뒤에도

그 이름을 잘못 불러도 변함없는 너를

자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