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한 걸음'.. 뼈만 남은 요즘 북극곰의 현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31. 09:27
지구온난화로 고통받고 있는 북극곰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보던 통통하고 새하얀 털을 가진 북극곰이 아니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이 북극곰은 빙하 조각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사진작가 커스틴 랑엔베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극 스발바드에서 촬영한 북극곰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북극곰은 우리가 알던 북극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한동안 먹이를 먹지 못했는지 온몸이 앙상하게 마른 모습을 한 이 북극곰은 빙하 조각 위에서 힘겹게 몸을 지탱하고 서 있었다.
▲사진=페이스북(@Kerstin Langenberger) |
커스틴은 "북극곰을 보기 위해 스발바드에 왔고, 당연히 북극곰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통통한 어미곰과 새끼곰을 본 적은 거의 없었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곰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각하게 마른 곰을 많이 봤다. 다들 뼈만 앙상했고 숨진 북극곰도 여럿 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커스틴은 "지구 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북극곰들을 구해줄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이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는 있다"며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 저작권자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울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이 소년 (0) | 2015.09.26 |
---|---|
뉴스펀딩-커피타는 고양이 (0) | 2015.09.08 |
안내견은 이웃집 백구가 아닙니다(출처:연합뉴스) (0) | 2015.08.11 |
떡실신 천사 구름이 (0) | 2015.07.13 |
한돌이 한 달 남은 구름이(15.04.21) (0) | 2015.04.21 |